동네 재래시장 근처 식자재 마트에 가족들이랑 물건을 사러 갔어요.
쇼핑 조금 하고 있는데,
시간 마다 있는 타임세일 이벤트??
뭐 그런 거 있자나요?
20분간 반짝 세일?? 판매원 분께서 어디선가 마이크 들고 홍보하시드라고요.
전 매장 스피커로 꽝꽝 홍보내용이 나오는데;;;
근데 내용이 ㅎㄷㄷㄷㄷㄷ
"아사히 앞으로 20분간 1000원에 판매!!!!!" 이러는 거에요.;; 헐;;;;
솔직히 저야 소심한 가장이므로 나서지는 못하고, 속으로만,;;;
"하 ㅅㅂ, 이 마트 다신 못오겠네;; 그냥 나갈까??" 이랬드랬죠.
와이프도 많이 당황한 것 같은데...
이미 카트에 먹을거 한가득 담아놓은 상태라,
다시 가져다 놓기도 난감하고..;;;
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죠.
미취학 애들 2명까지 데리고 나온 상황이라,
다른 곳으로 또 발걸음 하기 귀찮은 것도 있었구요.
사실 한 1~2분 고민 했지만.
계속 방송으로는
"아사히 20분동안 1000원!!!!"
이 따위 멘트가 계속 나오니.. 에라~ ㅅㅂ 안사!!!!!
결국 이렇게 결정하고...
카트에 있던 상품들 돌아 다니면서 제자리에 가져다 놓게 됐네요.;;
기분도 더럽고,
귀찮고,
에이.... ㅅㅂ ㅅㅂ 거리면서 어쩔수 없이 다시 마트 탐방하고 다니고 있는데;;
저쪽에서 큰소리가 아주 그냥 그냥..
싸움이 벌어 졌네요!!!
무슨 상황인가 하고 봤더니..
어떤 50대 아저씨가 마트 직원이랑 싸우는 중이었는데..
하.... ㅅㅂ
50대 아저씨 :
"어이 아저씨, 내가 분명히 들었다고.. 아저씨가 그렇게 얘기 했자나!!
아사히 천원이라고!!! 지금 나라가 어떤 상황인데"!!!!
판매원 아저씨 :
"아 놔 미치겠네; 내가 언제 아사히라고 했어요?
아삭이라고 했지!!! 나 야채 담당이에요!"
그렇다 네요.. 아삭이 고추 이벤트 였나봐요.
근데, 진짜로 나도 그렇고, 와이프도 그렇고, 싸움하던 아재도 그렇고...
다 "아사히"로 알아들은 거잖아요..
또 ㅅㅂ ㅅㅂ 거리면서 물건 다시 주워담고 쇼핑 마무리하고 나왔네요. ㅎㄷㄷㄷㄷㄷ
그와중에 집에서 굽은 고기랑 먹은 아삭이 고추는 맛있었다는;;;;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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